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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경력직을 채용하려는 기업 10곳 중 7곳은 연봉 3천만원 미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지난 1∼3월에 취업포털 '사람인'에 게재된 채용공고 2만8천373건을 조사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사람인에 게재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2만8천373건 중 연봉을 기재한 공고는 23.5%(6천655건)이었으며 76.5%는 채용공고에 연봉을 기재하지 않았다. 1만1천711건은 면접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1만7건은 회사 내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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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기재한 6천665건의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의 68.6%(4천564건)가 연봉 3천만원 미만을 제시했다.
연봉 2천만원 미만이 전체 채용공고의 4분의 1(1천400만원 미만 8.2%, 1천400만∼2천만원 미만 17.1%)을 차지했고 연봉 1억 이상을 제시한 회사도 5.3%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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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의 규모를 보면 5인 이하 기업이 63.3%로 가장 높았고 전체의 84%가 50인 이하로 영세·소규모 업체가 채용기업의 대부분이었다.
협력센터 이인숙 선임연구원은 "10년 이상 경력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소규모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급여 지급여력이 넉넉지 않아 낮은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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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근무지역의 69.1%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고 해외 채용 공고는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경력직 채용 공고의 직급을 보면 사원∼대리급 42.7%, 과장∼부장급 44.7%를 차지했다. 임원급 채용공고도 12.6%로 10명 중 1명이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 직종은 경영·사무, 영업 ·고객상담이 각각 19.5%로 가장 많았고, 생산·제조 15.7%, 서비스 8.2%, IT·인터넷 7.1%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 희망기업 업종을 보면 제조·화학이 31.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서비스업 17.7%, IT·웹·통신 9.0%, 판매·유통 8.7%, 건설업 8.2% 순이었다.
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기업에서 채용공고를 게시할 때 연봉, 처우조건 등을 상세하게 기재하는 것이 미스매치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며 "중장년 재취업 시장도 쉽지 않은 만큼 중장년 구직자들은 기업규모나 급여수준을 중시하기보다 공백 기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취업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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