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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도마의 신' 양학선이 국민들의 응원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양학선 선수는 리우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훈련을 받던 중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해졌었다. 하지만 그는 동상에 걸릴 정도로 아이싱을 하는 등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재활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 양학선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달 29일 이마트 영등포점에서는 팬 사인회 현장을 찾은 양학선 선수가 팬들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양학선은 사인회에 앞서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유니폼과 체조 도마를 선물받았다.
특히 검은 펜으로 잔뜩 응원글이 적혀있던 도마는 양학선 선수의 주종목이기에 그에겐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이 되었다.
양학선은 도마 위에 적힌 글들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읽었고 눈시울을 붉히며 뭉클해 했다. 그는 재활 훈련을 받느라 두달만에 마주한 도마를 빤히 바라보기도 했다.
응원에 보답하듯 그는 도마에 입맞춤을 하며 "감사하다.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서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그에게 "어떤 응원글이 가장 재밌었나?"고 묻자, "룰루랄라 폴짝"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빨리 부상이 완쾌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대다수여서, 거기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다시 한번 동기부여가 됐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사회자의 "사실 이런 응원은 조금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국가대표는 원래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다. 부담을 이기는 것이 운동선수의 숙명이다"며 당찬 모습도 보였다.
이후 자신을 향한 국민들의 응원 영상까지 시청한 양학선은 사인을 받으러 온 시민들의 눈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사인 용지를 건넸다.
한편 P&G에서는 3일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응답하라 오천만' 캠페인을 진행한다.
팬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재 열심히 훈련에 몰두하고 있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직접 응원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처럼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우리 모두 열띤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