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매년 찾아오는 상추 도둑에게 성이 잔뜩 나버린 할머니가 참지 못하고 화를 분출해버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추 도둑에게 마치 래퍼처럼 '라임'이 살아있는 일침을 전한 할머니의 편지가 사진으로 소개됐다.
사진 속 4줄짜리 짤막한 편지의 1, 2, 4번째 줄은 "나뿐 연, 뽀바간 연, 매년"으로 끝나 자동으로 '욕'이 떠오른다.
'연'으로 운율을 살린 할머니의 '센스'가 돋보이는 랩(?)은 어디에 내놔도 깊은 인상을 주기 충분하며, 특히 '맞춤법'이 어긋난 표현이 묘한 재미를 준다.
더불어 3번째 줄에 적힌 "처먹고 뒈져라"에서 할머니가 매년 상추를 도둑맞는 것 때문에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그대로 전해져온다.
"한두 번도 아니고 매년"이라고 적힌 마지막 줄은 수박이나 참외 등을 '서리'하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과거 세태가 아직 남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세상이 많이 변한 지금, '서리'가 명백한 '도둑질'이자 '범법행위'라는 사실을 깨닫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