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으로 어린 꼬마 아이가 뛰어나오자 운전자는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지난 26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두 생명(?)을 살린 어느 운전자의 뛰어난 상황 대처가 담긴 영상이 짤막한 사연과 함께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올린 A씨는 "도로를 달리던 중 한 아이가 차에 뛰어들다시피 달려들었다"면서 "서행하고 있었지만, 멈출 수 없을 것 같아 오른쪽 문을 박아버리자는 마음으로 핸들을 꺾었다"고 전했다.
운전자의 뛰어난 상황 대처 덕분에 털끝도 다치지 않은 아이는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걱정해주기도 전에 "죄송합니다"라고 울면서 말했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트랙터 운전자 할아버지는 "내 손자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A씨가 목숨을 건 덕분에 손자를 다시 한 번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다음 tv팟 '보배드림'
훈훈한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차량에 부딪힌 문의 건물 관계자도 "건물은 괜찮으니 그냥 가도 좋다"고 말한 것이다.
A씨는 마지막으로 "내 차의 앞범퍼만 망가졌다"면서 "아직도 정신이 멍하다"고 말해 당시의 섬뜩했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최근 과속과 거친 운전, 뺑소니 등으로 도로가 아수라장이 돼가는 가운데 나온 훈훈한 소식이어서 누리꾼들은 특히 감동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계기로 도로에서 서행하고 생명을 귀중히 생각하는 문화가 다시 한 번 정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