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수학천재' 9살 선우가 시 속에 숨겨 넣은 '수학 공식' (영상)

Naver tvcast SBS '영재 발굴단'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수학 공식을 활용해 색다른 '시'를 쓰는 수학 영재 소년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는 고등학교 수학을 이용해 시를 쓰는 9살 배선우 군이 소개됐다.

 

배선우 군은 초등학교 2학년으로 6~7살에 수학을 처음 접한 후 3년 만에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

 

선우는 수학책을 읽거나 수학 공식과 법칙을 보면 '시'를 써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SBS '영재발굴단'

 

차길영 수학전문강사는 일반인들이 보기에 이해하기 힘든 선우의 시를 설명했고, 시에서 쓰인 하트가 무슨 의미냐고 묻자 "이건 '카디오이드'라는 곡선으로 대학교 미적분학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말해 선우의 놀라운 능력을 입증했다.

 

차 강사는 "이건 단순한 시라기보단 본인의 어떤 철학적인 표현이다"며 "데카르트나 파스칼 같은 수학자와 철학자를 동시에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수학적 재능에도 선우는 엄마가 챙겨주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행동이 느린 편이라 부모님의 속을 태우고 있었다.

 

검사 결과 전문의들은 "선우는 집중을 깊게 하고 몰입하는 속도가 빨라 한 가지에 집중하면 그 생각에서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시적인 것들로 평가하면 선우만의 고유한 영재성이 사라질 수 있다"며 이런 아이는 이대로 훼손을 안시켜야 한다"고 말해 선우의 부모님은 새로운 사실을 깨달으며 선우를 이해하게 됐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