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여혐 토크쇼' 출연 확정에 악플 쇄도하는 서유리 트위터


Twitter 'jiwounggim', 'yuri_voice'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방송인 서유리가 여혐 관련 토크쇼에 출연이 확정되면서 남혐 논란에 휩싸여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트위터의 한 유저는 경희대학교에서 진행될 서유리의 토크쇼 홍보용 입간판이 훼손된 사진 여러장을 게재했다.

 

입간판에는 누군가 발로 짓밟은 듯 발자국 여러개가 찍혀있고 입간판은 반쯤 뒤로 넘어가 있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그렇게 화장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해"라는 낙서까지 쓰여있었다.

 

서유리는 해당 게시글을 리트윗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남자들은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잘 보이기 위해 사활을 건다고 생각할까", "여혐을 떠나서 재물손괴일텐데" 등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일(26일)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열리는 '마이 리틀 여혐' 토크콘서트에 참여하는 서유리는 '여혐러들에게 고하는 사이다 토크쇼'라는 문구가 쓰인 홍보 포스터에 얼굴이 실리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좌) 토크쇼 포스터, (우) Twitter 'jiwounggim'

 

이에 대해 서유리는 "경희대 여성혐오 토크쇼 홍보 문구는 내가 관여한게 아니다. 주최 측에서 만든거다"며 "지금 계속 욕먹고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탈모가 생길 정도다. 부탁이니까 토크쇼 내용을 듣고 판단해달라"고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서유리에 대한 루머와 악성 댓글, 성적 발언 등을 끊임없이 내뱉었고 서유리는 실시간으로 이를 트위터에 올리며 자신이 처한 상황과 힘든 심경을 표출했다. 

 

서유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양성이 평등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결코 어느 한쪽이 더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직접 토크 내용을 들어보면 가졌던 의구심도 풀릴거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계속되는 악플에 서유리는 "지금 반말로 찍찍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는 분들 모조리 PDF로 저장 중이니 본인 말에 책임 질 수 있는 분만 얘기하라"며 법적으로 강경대응할 것임을 드러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