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올해 손목에 착용하는 '팔찌 스마트폰' 출시된다


Moxi Group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순식간에 팔찌처럼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이 우리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신생업체 모시(Moxi) 그룹이 올해 안에 '벤더블(Bendable)'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한 대당 5천 위안(한화 약 90만 6천원)에 판매될 해당 제품은 놀랍게도 팔찌처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5.2인 디스플레이에 200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해당 스마트폰은 구부려진 상태에서도 터치스크린이 작동된다.

 

다만 화면은 흑백으로 출시된다. 모시의 부사장 청쉥 유(Chongsheng Yu)는 "전력 사용량이 컬러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흑백으로 제작한다"라며 "중국에서 판매한 뒤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 대학(The University of Manchester)의 나노 물질 그래핀 연구원 라빈(Aravind Vijayaraghavan) 박사는 "구부릴 수 있는 휴대전화가 나오는 건 시장에 막대한 파급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저해상도 흑백 화면이라면 크게 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