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기존 국회의원실에 있던 멀쩡한 컴퓨터 3000대가 전부 교체됐다.
2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는 오는 30일 개원하는 20대 국회의원 300명을 위해 모든 사무실을 새로 도배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 3000대를 모두 교체해 줬다.
뿐만 아니라 프린터 1500대와 노트북 300대, 책상 900세트 등도 함께 교체될 예정이다.
이는 쓸만한데도 일괄적으로 교체하는 꼴이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관계자는 "컴퓨터를 산지 6년이 지나 모두 교체 대상이 됐고 프린터 등도 오래돼서 바꿀 때가 됐다"면서 "형평성에 맞게 똑같이 수를 맞춰서 교체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달청은 사용 기간이 지나도 이용이 가능하면 계속 쓰도록 권장하고 있어 '혈세를 축내고 있다'는 비판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