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구혜선에게 치료비 지원받은 '몽골 백혈병 소년'의 깜짝 선물


(좌) YG 엔터테인먼트, (우) Facebook 'leukemia.kr'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배우 구혜선에게 도움을 받은 몽골 백혈병 소년이 그녀의 결혼 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21일 한국백혈병환우회 공식 페이스북에는 "그 어느 때보다 보람 있고 행복을 느낀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글에는 지난 21일 구혜선의 결혼 소식을 들은 서드커 엄마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드커와 그의 누나 아료카가 '혜선 누나, 결혼 축하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적혀있다.

 

사진 속에는 스케치북 위에 한글로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적고 있는 서드커와 누나 아료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예쁘게 글을 완성한 두 아이는 스케치북을 들고 하트를 그리는 등 해맑게 웃어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웃게 했다.

 


Facebook 'leukemia.kr'

 

서드커와 아료카, 그리고 구혜선의 인연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3살 나이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서드커는 몽골에서는 백혈병 치료가 불가능해 한국까지 왔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외국인이라서 치료비가 턱없이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치료비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올렸고, 서드커의 병실에도 직접 찾아와 응원을 실어주기도 했다.

 


Twitter 'angijong'

 

이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치료비 모금이 완료되어 서드커는 지난 2011년 11월 14일에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되어 현재 몽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 인연을 계기로 서드커네 가족은 구혜선을 잊지 않았고, 그녀의 결혼 소식을 접한 뒤 축하해주기 위해 정성스럽게 이런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너무 따뜻하다", "건강하게 크렴"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Facebook 'leukemi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