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14명 죽인 PGH…개발국선 사람 없는 곳에만 사용했다

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14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가 오스트리아 등 개발국에서는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었다.

 

23일 JTBC '뉴스룸'은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 PGH가 우리나라를 제외한 개발국에서는 농약만큼 위험한 물질로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버젓이 유통됐던 가습기 살균제 원료 PGH는 사람이 들이마셨을 때 독성이 기준치의 160배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이에 PGH를 개발한 오스트리아에서는 PGH를 '병원 살균 소독용' 등 거주자가 없는 곳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소독은 사람이 아닌 기계를 통해서만 이뤄지며 부득이하게 사람이 해야 할 때에는 보호장구로 무장한 전문기술자만 할 수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은 "화학자들에 의하면 이건 가습기 살균제 물통에다 농약을 집어넣고 실내에 분무하는 것이다"라고 PGH의 위험성을 고발했다.

 


JTBC '뉴스룸'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