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동성애 장면' 촬영한 영화배우 7명의 속마음


영화 '아가씨'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는 자신의 동성애 연기에 대해 "거부감 없이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덕분에 최근 '칸 영화제'에 초청된 김민희는 내밀하고 섬세한 연기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기상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졌었다.

 

이처럼 동성애 코드를 소재로 한 작품이 늘어나면서 동성애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7인들이 말하는 '동성애 연기 하기 전의 마음가짐'에 대해 들어봤다.

 

1. 영화 '아가씨' 김민희



영화 '아가씨'


"동성애 코드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여배우와 베드신을 연기 한다는 것이 더 편안하고 위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2. 영화 '창피해' 김효진



영화 '창피해'

 

 

"동성애를 특별한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성애라는 것을 머릿속에 두고 연기를 하지 않았고 그저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만 생각했다"

 

3. SBS '인생은 아름다워' 송창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 


"처음 연기할 때는 힘들었지만 김수현 작가님이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상대방을 쳐다보는 눈빛이랄지, 진심으로 해야 하니까 그 순간만큼은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해야 한다. 주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서 몰입하는 편이다"


4. 영화 '후회하지 않아' 이영훈



영화 '후회하지 않아' 

 

"여배우와의 촬영은 부담이 컸지만 김남길과의 베드신은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평소에 장난도 치며 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5. 영화 '간신' 이유영



영화 '간신'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키스하고 껴안는 연기가 남자랑 하는 것보다 여자랑 하니까 좀 더 다루기 편하더라"


6. SBS '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서


SBS '돌아와요 아저씨' 

 

 

"부모 자식간 혹은 친구간의 사랑도 저는 모두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만약 여자와 여자의 로맨스를 이상하게 생각했다면 이 작품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7. 영화 '야간비행' 곽시양



영화 '야간비행'


"부담을 가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사랑하는 방식은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조금은 편안하게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