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입에 달콤한 음식은 사실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많은 영양학자들은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음식들이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지적한다.
적당히 조절해서 먹기만 한다면 건강에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음식들도 충분히 건강식이 된다는 설명이다.
영국의 영양 박사 다니엘 존슨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생각보다 건강에 덜 해로운 음식 8가지'를 소개한다.
1. 감자튀김과 생선튀김
소금과 식초, 기름 등이 많은 감자튀김과 생선 튀김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도 생선과 감자에는 비타민C, 비타민B6, B12, 철분, 아연 그리고 칼슘, 요오드가 많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과 식이 섬유가 풍부하다.
영국 영양재단의 영양학자 클레어 윌리엄스는 "피시 앤 칩스는 적당히 먹는다면, 건강에 좋은 음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치즈
치즈에는 지방이 많다.
하지만 일부 치즈는 건강에 특히 좋다.
바로 체더치즈가 그렇다. 체더치즈는 칼슘, 아연, 비타민 B12, 리보플래빈, 엽산 등이 많다.
이에 잘 조절해서 먹는다면 치즈는 진정한 건강한 식품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추천한다.
3. 통조림 콩
통조림 콩은 싸구려 음식이란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윌리엄스 박사는 영양학적으로 콩이야말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강조한다.
조리된 콩은 칼슘, 포타슘, 철분을 제공한다.
콩을 토스트와 함께 먹으면 아미노산을 공급할 수 있으며 채식주의자에게 고기 대신 먹을 수 있는 훌륭한 대체식이다.
4. 알코올
'술'이야말로 가장 뿌리치기 어려운 '악마의 음식(음료)'이다.
그러나 적당량의 술은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버팔로대학교의 연구진에 따르면 2주에 한두 번 술을 마시는 남자들(한번 마시면 4잔 이상 마심)에 비해 매일 2잔의 술을 마시는 남자들이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정도가 더 낮다.
5. 피자
피자는 지방이 많은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얇은 크러스트, 통밀을 사용한 재료, 닭 가슴살, 토마토, 야채를 듬뿍 넣으면 건강한 피자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다이어트에도 좋은데, 실제 이탈리아에서는 야채가 많이 들어간 피자가 몸무게 조절 식단으로 사랑받고 있다.
6. 베이컨, 소시지
세계 비만 저널에 출간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이컨, 소시지, 토스트 등으로 짜인 아침 식사는 건강한 아침 식단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들은 아침에 먹는 음식에 따라서 그날 하루의 신진대사가 결정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아침에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몸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적당량이지, 너무 과하면 당연히 비만을 초래한다.
7. 초콜릿
초콜릿은 설탕과 지방이 많은 식품이다.
그러나 코코아에는 레드와인과 녹차 등에 함유된 미네랄, 폴리페놀, 플라보놀 등이 다량 함유됐다.
그래도 이왕이면 다크초콜릿을 먹어 건강을 더 챙기도록 하자.
8. 밀크셰이크
밀크셰이크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악마의 음식' 중 하나다. 밀크셰이크는 우유로 만들었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다.
하지만 저지방 우유를 사용하면 칼슘과 리보플래빈, 비타민 B12 등이 풍부해진다.
칼슘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고 성인들에도 추천할 수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