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유상무, 성폭행 신고 여성과 '인스타그램'에서 만났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개그맨 유상무씨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20대 여성은 사흘전 SNS를 통해 유 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CBS 노컷뉴스는 "유상무씨와 신고 여성은 사건 발생 사흘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경찰이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 여성 A씨를 알게 됐고 연락을 주고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유씨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개그 프로그램 녹화 현장으로 A씨를 초청했고 당시 A씨는 친언니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유씨를 만났다.

당시 유씨는 녹화가 끝난 뒤 A씨에게 개그맨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고,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으로 이동해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술을 마셨다.

이후 유씨가 "술을 마셔 피곤하니 잠을 자고 싶다. 잠들때 까지만 옆에 있어 달라"며 A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의 사건보고서에 따르면 모텔로 이동한 뒤 유 씨가 옷을 벗고 성관계를 시도했고, A씨는 완강히 거부하고 도망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파악한 사건 경위가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인지 쌍방 조사를 통해 사실로 입증된 내용인지는 사건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유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A씨를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친언니와 유상무 측 지인이 동행한 가운데 정액 반응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등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