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뺑소니' 차량 잡고 유유히 사라진 계산공고 4총사 (영상)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하교하던 중 뺑소니범을 발견한 고등학생 4명이 끈질기게 추격해 검거에 도움을 줬다.

 

지난 17일 인천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칭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인천 계양구 봉오대로 도두리마을 D아파트 앞에서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적극 가담하며 검거에 도움을 주는 계산공업고등학교 학생 정재혁, 김성진, 원경준, 김민규 군이 담겨있다.

 

정재혁 군 등 2명은 도로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안전한 인도 쪽으로 옮기고 경찰서와 소방서에 즉각 신고했다.

 

Facebook '인천경찰 폴인천' 

 

나머지 김성진 군 2명은 뺑소니범 차량인 검은색 싼타페를 용기 있게 추격해 피의자를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경찰이 오자 유유히 사라졌다.

 

이들은 "(단순히 사건이 해결된 것 같아) 밀려오는 배고픔에 고기를 먹으러 갔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정의로운 행동에서 기특함이 느껴져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한편, 뺑소니 차량의 차주는 사고 당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의식을 점점 잃어가 본인이 뺑소니 사고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주는 5년전부터 신경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acebook '인천경찰 폴인천'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