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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영화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상황에 따라 자리를 달리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영화관 뒤쪽 중앙 자리가 영화를 보기 최적화된 명당자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자리는 고개도 아프지 않고 스크린도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자리가 맞긴 하다. 하지만 이 자리가 모든 상황에서 최선은 아니다.

연인과 극장을 찾았다거나 아이맥스 영화관을 찾은 상황이라면 오히려 이 자리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즐겁게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상황별 영화관 명당자리 10곳'을 소개한다.

1. 연인과 데이트 중 영화관을 찾았다면

영화 '500일의 썸머' 스틸컷

영화관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단 둘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영화관 벽 쪽에 붙어있는 맨 뒤 좌석을 추천한다.

이 좌석은 영화가 시작되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지 않는 곳으로 연인과 손을 잡거나 서로에게 기대도 다른 사람의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단 영화관은 영화를 보는 공공장소니 너무 심한 스킨십은 삼가길 바란다.

2. 코믹한 영화를 보며 마음껏 웃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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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영화를 보며 쏟아지는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통로 바로 옆자리를 추천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덜 닿는 자리라 마음껏 웃어도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3. 아이맥스 영화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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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화보다 2배가량 티켓 가격이 높은 아이맥스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영화관 중앙의 C에서 F열을 공략하자.

아이맥스 영화는 일반 영화들과는 달리 앞쪽 자리가 더 실감 나기 때문이다.

4.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영화관을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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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화관에서 명당 자리는 뒤쪽 좌석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영화관을 찾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력이 좋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배려한다면 앞쪽 자리인 F, G, H열 좌석이 좋다.

5.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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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들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나갈 때마다 여러 사람을 거쳐야 하는 중앙 좌석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비상구와 극장 뒤쪽 사이드 자리에 앉으면 다른 관람객에게 미안해할 필요 없이 편하게 화장실을 갈 수 있다.

6.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오는 영화를 선택했다면

YouTube 'jun Tad'

극장 제일 앞 A, B, C열은 보통 사람들이 제일 기피하는 자리다.

하지만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오는 영화를 선택했다면 무조건 앞자리에 앉아야 배우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7.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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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많고 산만한 아이들과 영화관을 찾았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덜 끼치는 벽 쪽 사이드 좌석을 추천한다.

아이를 벽 쪽에 앉히고 그 옆에 보호자가 앉는다면 아이가 아무리 움직여도 불편함을 느끼는 관객은 없을 것이다.

8.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를 보러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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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를 보러 갔다면 H, I열의 중앙 좌석에 앉으면 좋다.

시야를 가장 넓게 확보하면서 스크린과의 거리가 적당한 자리라 배우의 움직임 하나하나 놓치지 않을 수 있다.

9. 조용한 영화를 보며 팝콘을 마음껏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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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향이 폴폴 풍기는 영화관의 팝콘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간식이다.

하지만 조용한 영화를 선택하는 바람에 팝콘 먹는 소리가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면 중앙 자리보다는 사이드 자리를 선택해 눈치 보지 말길 바란다.

10. 빵빵한 음향을 즐겨야 하는 영화를 선택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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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화나 액션 영화 같은 질 좋은 음향이 중요한 영화를 선택했다면 영화관의 중앙 자리를 추천한다.

중앙 자리는 소리가 모이는 자리라 조금 더 빵빵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음향 명당' 자리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