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걸그룹 AOA 쇼케이스를 중계한 네이버 V앱 채팅방에서 '안중근 의사'가 입력되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걸그룹 AOA의 4번째 미니앨범 '굿럭(Good Luck)' 쇼케이스와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이날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AOA 굿럭 럭키가드 쇼케이스 페이지로 채팅방에 '안중근' 또는 '안중근 의사'라고 입력하면 경고창이 뜨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익스프롤러로 접속할 경우 "작성하신 내용 중 사용이 제한된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며 "수정 후 다시 등록해 주세요"라고 적힌 경고 메시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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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으로 접속해도 "고객님께서는 운영원칙에서 제한하고 있는 글을 작성하셨기 때문에 글쓰기 활동이 일정 기간 제한되었습니다"는 경고 메시지가 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AOA 지민은 케이블 방송 온스타일 라이브 '채널 AOA'에 출연해 안중근 의사 사진을 보고 "긴도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말해 역사 수준에 대한 강한 비판의 화살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이 의도적으로 V앱 방송 채팅방에서 '안중근'과 '안중근 의사' 단어 입력을 금지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는 이와 관련해 FNC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메일로 문의하고 기다려라"는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