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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에 '노란 리본' 있다고 징계 당한 병사

노란 리본을 소지 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 당할 위기에 처한 한 군인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노란 리본을 소지 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 당할 위기에 처한 한 군인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15일 '헬조선 늬우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휴가에서 복귀한 병사가 백팩에 있는 내용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운영자는 "휴가에서 복귀한 병사가 백팩에 있는 내용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팩에 있는 내용물은 다름아닌 '노란 리본'이었다"며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군인이 이를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로 넘겨졌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아픔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로 노란 리본을 달았던 병사가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이유로 군부대로부터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운영자는 "현재 병사는 징계위원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대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일병이 된 병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언제부터 추모가 정치적 행위였나", "너무 상식 밖의 이야기라 믿기 힘들다" 등의 군부대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