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백두산 호랑이 출산 장면이 처음 공개됐다


YouTube 'CCTV New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중국 동북부의 한 동물원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새끼 호랑이를 출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공영채널 중앙방송(CCTV)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국 헤이룽장(Heilongjiang)성 하얼빈의 시베리아 호랑이 공원(Siberian Tiger Park)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공개했다. 

 

외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는 이날 오전 6시경 새끼를 낳기 시작해 2시간 반 동안 총 2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영상에서 어미 호랑이는 새끼를 낳은 뒤 정성스레 태반을 정리하고 새끼를 씻겨주며 잠시 '맹수의 제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모성애를 한껏 발휘했다. 

 

사육사들은 "보통 호랑이는 한 번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며 "이번에 태어난 두 마리의 새끼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마리 미만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시베리안 호랑이 중 18~22마리가 중국의 헤이룽장성과 지린(Jilin)성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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