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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꿈꾼다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열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세계 각국의 영화들이 출품됐는데 그중 한국을 대표해서 출품된 영화가 무려 5편이나 된다.
현재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는 곡성부터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작품성으로 주목받는 단편 영화들까지 칸 영화제를 뒤흔들 5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출품된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가져주길 바란다.
1. 부산행 - 연상호 감독
영화 '부산행'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대한민국에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되자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부산으로 가는 KTX에 몸을 싣는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칸 영화제에서는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공개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란 각국의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들이 초청돼 심야에 상영되는 것을 말한다.
부산행은 오는 7월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2. 곡성 - 나홍진 감독
영화 '곡성'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전남 곡성군에서 의문의 연쇄 사건들이 일어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경찰관 종구가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칸 영화제에서는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곡성은 지난 11일 국내에서 개봉했으며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3. 아가씨 -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와 사기꾼 백작, 하녀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내용의 영화이다.
칸 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에 초청돼 수상이 기대되고 있다. 또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각색해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가씨는 오는 6월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4. 1킬로그램 - 박영주 감독
영화 '1킬로그램'
5년 전 아이를 잃고 모든 의욕을 상실한 엄마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고 또 극복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칸 영화제에서는 학생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에 올랐다.
29분짜리 단편영화로 사람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내면 심리를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5. 히치하이커 - 윤재호 감독
영화 '히치하이커'
탈북자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과 교감 등 사회적 문제를 바탕으로 그린 영화이다.
칸 영화제에서는 '감독주간 단편부문'에 초청됐다.
20분짜리 단편영화로 현장 영화인 교육훈련 인센티브 지원, 후반 작업 지원을 받은 윤재호 감독의 영화이기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