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동물농장' 강아지 번식장을 본 최희가 남긴 말

최희(@choiheeann)님이 게시한 사진님,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방송인 최희가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충격적인 강아지 번식장의 실태를 본 후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묘 풀리의 사진과 함께 이날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의 시청 소감을 남겼다.

 

최희는 "동물농장 '쇼윈도 속 새끼강아지의 불편한 진실'을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며 "저희 첫 번째 고양이 풀리도 제가 아무것도 모를 때 펫샵에서 사온 아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집에 오자마자 아프다는 걸 발견했고 곧바로 찾아간 병원에서 오늘이 고비란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행히도 입원과 치료를 거쳐 풀리는 조금씩 건강해졌다"고 풀리를 처음 키울 당시 겪었던 일을 설명했다.

 

최희는 "오늘 동물농장을 보면서 풀리에게 또 한 번 미안해진다"며 "풀리도 더럽고 열악한 곳에서 새끼만을 낳는 엄마와 젖도 못 떼고 헤어져 예쁜 장식장에 진열되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예쁜 강아지를 원한 우리 모두가 공범은 아닐지'라는 현아 씨의 말이 마음을 쿵 쳤다"며 "작은 결심과 행동이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애정어린 당부를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상에 게재된 후 1천3백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격한 공감과 동의를 표하는 댓글을 남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15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개를 가둬놓고 강제교배를 시키거나 의사 면허없이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등 끔찍한 개 번식장의 실태를 고발해 공분을 사고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