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umean2', '_hyunyoung.cho'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제는 거의 그 쓰임새를 다한 '분필 지우개 털이'를 보며 어떤 것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아니 혹은 국민학교 시절 사용했던 '분필 지우개 털이'를 모아 놓은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벽'에서부터 '워터 초크'의 사용과 함께 늘어난 색다른 지우개 털이까지 소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최초의 전기 지우개 털이를 쓴 세대인데, 분명 '아재'는 아니다", "지금 우리 고등학교는 아직도 '벽'을 주로 사용한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간 있어온 분필 지우개 털이의 변천사를 사진과 함께 만나보자.
1. 벽 '지우개 털이'
Instagram 'sunnyj806'
가장 최초의 지우개털이는 '벽'으로 가장 원초적이어서 만약 이것을 주로 사용했다면 나잇대가 아주 지긋(?)할 것이다.
2. 상자 분필 '지우개 털이'
온라인 커뮤니티
그다음은 손을 안에 집어넣어 탈탈 털어내는 '상자'인데 대략 30대 이상이 사용했다. 개발이 덜 된 탓에 지우개를 털면서 나오는 분필 가루 때문에 곤란한 일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3. 코로 안 들어가는 '지우개 털이'
온라인 커뮤니티
거의 혁명과도 같았던 세 번째 지우개털이는 분필 가루가 코로 들어오는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최초의 도구이다. 대략 지금 30대 초반, 20대 후반의 연령대가 자주 사용했다.
4. 최초의 전기 '지우개 털이'
온라인 커뮤니티
세 번째 도구가 지우개 손잡이에 분필 가루를 흩뿌려 놓았다는 단점을 완전히 상쇄하는 '전기'로 사용하는 지우개 털이다. 대략 20대 중반이 학창 시절 주로 사용했다.
5. 워터 초크 '지우개 털이'
좌측은 '워터 초크'로 쓰여진 칠판, 우측은 워터 초크 지우개 털이 /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도구는 평범한 분필 지우개 털이가 아닌 '워터 쵸크' 지우개 털이다. 가루가 휘날리는 분필에 안녕을 고한 20대 초반 그리고 지금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지우개 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