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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옥시 전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또 다른 유해 살균제 제조 판매사에 대해서도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옥시 외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 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에 착수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출시 후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 내놨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이용한 고객 중 각각 28명과 12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검찰 측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옥시 제품을 베껴 살균제를 만든 것으로 추정해 안정성 검사는 두 업체 모두 생략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옥시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실무진에 대한 조사를 먼저 할 예정이다"라며 "다만 두 업체 모두 과실을 인정하고 있어 옥시처럼 수사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