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먹이 주지 말라'는 부산시의 현수막에 비둘기들이 단체로 항의(?)를 하러 몰려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진구 환경녹지과가 내건 현수막 근처에 비둘기들이 모여 앉아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에는 "비둘기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등장한다.
그리고 마치 시위라도 하듯 비둘기들은 해당 현수막 주위에 일렬로 앉아 "먹을 것 좀 달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우연의 일치로 만들어진 재미있는 한 장면이지만 새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생존을 위해 먹이를 찾아다니는 도시 비둘기들의 애환(?)이 느껴지는 듯하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