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광주경찰이 '그알 제작진'에 도움 요청한 '벽돌 살인 사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광주 경찰이 미제 사건 해결을 위해 '그알' 제작진에 도움을 요청했다.

 

1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광주 벽돌 살해 사건'을 다룬 14일 방송분 예고편을 공개했다.

 

광주 벽돌 살해 사건은 지난 2009년 광주의 한 교회 앞에서 50대 남성 김남선씨가 벽돌로 머리를 맞아 다량의 피를 흘리고 사망에 이른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사망하기 전 유력한 용의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용의자가 무릎을 꿇고 김씨에게 무언가를 간절히 빌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영상 속에서 김씨는 용의자를 뿌리치며 집에 가려 했으나 용의자는 김씨를 붙잡으며 하소연을 이어나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리고 3시간 뒤 김씨는 살해 당했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김씨는 규칙적인 일상을 이어나가는 사람으로, 성품도 누군가의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사건 발생 두 달 뒤, 김씨가 사망한 교회에서 3.2km 떨어진 다른 교회앞에서 또다시 피살 사건이 일어났고, 목격자 증언에 다르면 CCTV 속 용의자와 유사했다.

 

또다시 두 달 뒤, 10km 떨어진 성당 앞에서 또다시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범인은 잡히지 않은 채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에 광주지방경찰청 미제전담수사팀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사건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제보 방송'이 나간 후 지난 1월, 제작진에게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는 녹취파일이 도착했다. 

 

녹취 파일을 토대로 해당 사건의 미스테리를 추적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14일에 방송된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