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영화 '곡성' 촬영 전후 달라진 일본인 배우의 눈빛 (사진)


(좌) 후지TV 드라마 '스타맨·이 별의 사랑', (우) 영화 '곡성' 스틸컷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난공불락이라 여겼던 '시빌 워'의 박스오피스 순위를 2위로 내려 앉힌 영화 '곡성'의 한 배우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곡성'에서 1초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눈빛을 보여준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Kunimura Jun)의 변화를 담은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 쿠니무라 준은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베테랑 배우이지만 '눈빛'으로 관객을 휘어잡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드물었다.

 

일본 작품 속 어딘가 맹한 눈빛의 연기를 선보이던 쿠니무라는 현장에서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나홍진 감독을 겪은 뒤 누군가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바뀌었다.

 

상대에 대한 자비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마주치기조차 싫어지는 눈빛으로 변한 것이다.

 

물론 연기파 배우인 쿠니무라가 나 감독을 겪으면서 연기가 늘었다고 보는 것은 억지라는 시각도 있지만,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에 해본 적 없는 캐릭터였고, 나 감독과의 현장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쿠니무라는 나 감독의 출세작인 '추격자'와 '황해'를 보지 않고 직접 건네받은 시나리오만 검토한 뒤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곡성'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