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Facebook '아이오아이 - I.o.I', (우) Instagram '_yeahjji'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대학 축제 무대에 지각한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논란인 가운데 대선배 가수 에픽하이의 대처법이 화제다.
지난 12일 진행된 세종대학교 축제에 아이오아이가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했다.
이에 엔딩 무대로 예정되어있던 선배 가수 에픽하이가 먼저 무대에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당황스러울법한 상황에서도 에픽하이는 전혀 개의치 않고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등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뜨거운 무대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부상자가 생겨 공연이 중단되는 일까지 발생하자 에픽하이는 추가 부상자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판단하에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며 상황을 정리하는 노련미를 보였다.
Instagram 'mika9087'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앙코르곡을 부른 에픽하이는 많이 부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베테랑답다", "이것이 클래스 차이" 등의 에픽하이를 칭찬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각 논란에 아이오아이 측은 "축제를 주관한 업체가 요구했던 시간이 오후 10시 반이었다"며 "아이오아이는 그것보다 일찍 도착해 요청대로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진행했고 무대에 올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수가 많아 딜레이가 조금 있었다"며 "협의를 통해 에픽하이가 먼저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