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꼴찌 없는 초등학교 운동회'...손에 손 잡고 다함께 1등 (영상)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모두가 1등이 되기 위해 달리는 달리기 시합에서 넘어진 친구를 본 학생들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지난 12일 부산시교육청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4일에 있었던 부산 달산초등학교의 운동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은 선생님의 출발 신호가 울리자 달리기 '1등'을 위해 일제히 달려나간다.

 

그런데 한참 달리던 중 한 아이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함께 뛰던 네 명의 친구들이 누구 할 것 없이 뒤로 돌아 넘어진 아이에게 달려갔다.

 

친구들은 넘어진 아이의 옷에 묻은 흙을 털어주고 연신 "괜찮냐"며 함께 손을 잡고 달리기를 이어갔다.

 

게다가 아이들은 결승선 앞에서 넘어졌던 친구를 먼저 밀어주는 훈훈한 모습도 보여줬다.

 

이를 본 학부모 도우미는 다섯 명의 아름다운 친구들 모두에게 '1등' 도장을 찍어주며 아이들의 행동에 화답했다. 한 명만 받을 수 있는 '1등'을 다섯 명 모두가 받으며 누구보다 값진 상을 받았다.

 

매일 이어지는 학업 과정에서 경쟁에 익숙해질 법한데도 아이들은 당연스레 친구를 먼저 생각했다. 보기만 해도 부끄러움과 뭉클함을 느끼게 하는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