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1kg 미만의 초경량 노트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LG그램'이 '설탕 액정'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G전자의 대표 노트북인 'LG그램의 액정이 파손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이다가 액정이 나가고 말았다'는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정말 답답해서 글을 쓴다. LG노트북 액정은 정말 '설탕 액정'이다"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A씨에 따르면 LG그램을 사고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인 다음날 노트북을 켰더니 액정이 깨져 있었다.
정말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이다가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구매 후 한 일이 필름 붙인 것 뿐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짐작을 할 뿐이라고 했다.
LG전자 / YouTube
해당 글에는 "LG 노트북 액정 정말 쉽게 깨진다"라며 공감을 표현하는 의견과 "나는 잘 쓰고 있다. 보호 필름 붙이다 액정이 깨진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나눠졌다.
실제 온라인 상에는 LG그램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아 액정에 금이 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왕왕 올라온다.
이들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은 산지 얼마 되지 않은 노트북에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액정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때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서 사설 액정 수리 업체를 찾는 이들도 많다.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컴퓨터 액정을 수리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LG그램 액정 파손 건이 자주 들어온다"며 "울트라북은 기본적으로 작은 충격에도 액정이 나갔다고 호소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게다가 고객의 불만을 제조사가 아닌 하청업체 기사를 통해 해결한다는 점도 LG전자에 대한 불만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묻자 LG전자 관계자는 "LG그램은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고 있어 고장율도 매우 낮다"며 "여러 강도 테스트를 거쳐 나오는 제품인데 그렇게 깨진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설탕액정 논란을 일축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