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스페인 매체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독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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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스페인의 한 매체가 최근 호날두가 지단 감독에게 경기 중 보인 행동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의 독재자"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호날두가 감독 지단을 포함한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의 위에 있다. 그는 지단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가 이런 보도를 한 배경에는 지난 8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지단 감독의 결정을 방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호날두는 후반 30분 지단 감독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대신해 헤세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려고 하자 루카스 바스케스의 부상을 의식하고 헤세에게 "들어오지 말라"고 손짓으로 지시했다.

 

헤세는 결국 부상을 당한 바스케스와 교체됐는데, 이를 두고 스포르트는 "호날두의 이런 모습은 그가 지단과 헤세를 무시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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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포르트는 지단 감독이 코치 라인 가까이 다가온 호날두에게 교체 의사가 있는지 직접 물어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지단 감독은 호날두에게 "교체를 원하냐?"고 물어봤고, 호날두는 상관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리고 잠시 후 호날두는 알바로 아르벨로아와 교체됐다.

 

이에 대해 스포르트는 "지단 감독은 교체도 호날두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며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 호날두의 독재가 심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스포르트의 보도에 대해 누리꾼들은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바르셀로나 지역지다"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를 흔들려는 목적"이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