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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카 바이러스 다섯 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업무로 필리핀에 다녀온 30대 남성 A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필리핀 루손섬 바탕가스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필리핀 체류 중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증상을 보여 강원도 삼척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방역당국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상태는 양호하지만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강원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필리핀, 베트남 및 중남미 여행자는 모기 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