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세금 안 내려고 '유령회사' 설립한 엠마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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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여성의 인권 신장 등 많은 사회적 운동에 참여하는 배우 엠마 왓슨이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을 올려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주요 외신은 유명 배우 엠마 왓슨의 이름이 조세회피 의혹을 담은 기밀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에 올라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엠마 왓슨은 영국의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역외 회사(Offshore Company)'를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많은 사회적 운동에 참여했던 그녀였기에 이번 보도는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엠마 왓슨의 대변인은 "그녀의 익명성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외에 회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 혜택이나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역외회사를 설립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엠마 왓슨 측의 해명에도 불구, 탈세 의혹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매우 차갑다. 누리꾼들은 "그녀가 여태 해왔던 모든 활동들이 거짓으로 보인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한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관련 기업·개인의 명단이 담긴 기밀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를 1, 2차에 걸쳐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파나마 페이퍼스에는 유명 정치인들을 비롯해 성룡, 스탠리 큐브릭 등 예술계 인사들도 이름을 올려 큰 충격을 줬다. 국내 기업 8곳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