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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팀에서는 부진하다"고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메시와 인터뷰를 진행해 2016 리우올림픽과 부진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메시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고사한 것에 대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 올림픽을 뛰고 싶었다. 또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다른 종목의 선수들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한 달 간격으로 열리는 코파아메리카와 병행하기가 어려워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코파아메리카 우승에 집중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코파아메리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던 메시는 "국가대표에서는 부진하다"는 언론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메시는 "결승까지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우린 월드컵 우승에 가까웠지만 우리보다 더 훌륭한 선수들이 뛰는 독일에게 졌다. 코파아메리카는 승부차기로 졌다"며 "언론들은 이상하다. 나를 파괴하고 싶은 모양이다. 이제 이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우승을 노리는 코파아메리카는 대회 100주년을 맞이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린다.
특별히 열리는 대회인 만큼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는 남미 10개국을 비롯해 북중미와 카리브해의 6개국이 함께 참가해 총 16개 팀이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