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rendysurya'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국내차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였던 현대·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이 65%에도 미치지 못하며(64.8%, 현대차 35.7%, 기아차 29%) 내수 점유율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기차가 위기에 빠진 이유로는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었던 에어백, 수출품에 비해 비싼 가격, 불필요한 옵션 추가 등에 대해 대처가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젊은 운전자와 두번째 차를 찾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2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수입차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국산차 와 비교해 비싸지 않은 가격과 품질, 연비 측면에서 현기차에 비해 월등히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0만 원대의 소형차들이지만 요즘 엔트리카로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들을 소개한다.
1. 2016 미니 3도어 (2,970만 원~ )
Instagram 'rendysurya'
배기량 1,499cc의 크지 않은 자동차지만 귀엽고 앙증맞은 외관으로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표준 연비 12.5㎞/ℓ(3등급, 자동)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탁월한 가속능력과 안정적인 코너링으로 남성 운전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게다가 더욱 친환경성이 강화된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 엔진을 적용해 환경에 민감한 운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 2016 스마트 포포 (2,990만 원~ )
Instagram 'smart_arg'
기존 스마트 포투가 '2016 스마트 포포'로 조금 더 커져서 돌아왔다.
크기가 커진 만큼 기존 2인승의 포투에서 4인승으로, 3도어에서 5도어로 변화가 있었다.
배기량 999cc로 경차에 속해 표준 연비 23.8㎞/ℓ로 한 번 기름을 가득 채울 경우 600㎞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귀여운 내·외관과 '벤츠'의 기술력을 도입해 만들어진 경차라는 점에서 남녀 모두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3. 닛산 알티마 (2,990만 원~ )
Instagram '_valbrenda'
배기랑 2,488cc로 중형에 속하는 일본 닛산의 차량이다.
중형차지만 고급스러운 내·외장과 동급 차량 대비 널찍한 실내공간으로 중장년층에게도 사랑받는 차량이다.
표준 연비 13.3㎞/ℓ로 중형차치고 나쁘지 않은 연비로 경제력까지 갖췄다. 아직 닛산은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브랜드지만, 알티마 만큼은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4. 2015 푸조 2008 (2,690만 원~ )
Instagram 'belfortpeugeot'
최근 환경 관련 이슈로 경유차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졌지만, 휘발유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경유차들은 운전자들의 선호 대상이다.
푸조 2008은 1,560cc로 소형차로 분류되지만,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일반 SUV만큼의 힘을 낸다.
표시된 연비는 17.4㎞/ℓ지만 실연비는 20㎞/ℓ를 넘는다는 소유자들의 전언이 속속 들린다.
소형 SUV지만 널찍한 트렁크도 보유해 평소 캠핑이나 여행 떠나기를 즐기는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