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충남경찰'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11년 전 한국 경찰관의 친절함에 감동한 일본 소년은 따뜻한 마음을 지닌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9일 충남 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소년의 꿈을 이루게 해준 사진 한 장'이라는 제목으로 훈훈한 사연이 올라왔다.
보령의 한 순경이 제보한 해당 사연의 시작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1년 전 서울로 여행을 왔던 일본 소년 돗토리 쇼지로군은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막 순찰을 마친 김태형 경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어린 소년의 요청을 받은 김 경사는 자신의 근무모까지 소년에게 씌워주며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
일본으로 돌아간 쇼지로군은 다른 나라 사람에게까지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김 경사와 같은 경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책상 위 김 경사와 찍은 사진을 보며 열심히 공부한 쇼지로군은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룬다.
쇼지로군은 경찰이 된 후 처음으로 자신에게 꿈을 심어줬던 김 경사를 다시 만나고 싶어했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이 둘은 11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타국에서 온 소년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고 자신이 받은 친절을 잊지 않은 두 사람의 훈훈한 이야기는 누리꾼들 사이 공유되며 흐뭇함을 자아내고 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