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혼 뒤 40년 동안 못 만난 자식 찾은 할머니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어버이날을 앞둔 70대 여성이 이혼하면서 연락이 끊긴 자녀를 40년 만에 경찰의 도움으로 만나게 됐다.

 

이달 4일 오전 10시께 부산 동래구 온천1동 주민센터 앞에서 온천지구대 소속 김지호 순경과 유병재 경장은 주민 이모(65·여)씨를 만났다.

 

김 순경이 안부를 묻자 이씨는 부탁이 있다며 말을 꺼냈다.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인 자신의 시누이인 김모(75·여)씨가 죽기 전에 꼭 한번 아들과 딸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40년 전 이혼 후 자녀와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김 순경 등은 이씨에게 건네받은 김씨의 오래된 호적부 주소를 토대로 해당 주민센터 등에 연락해보니 현재 제주도에 김씨의 자녀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우선 김 순경을 통해 전달받은 전화번호로 40년 만에 딸과 감격스러운 통화를 했다.

 

김씨의 딸 역시 "엄마가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김 순경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씨는 오는 14일 부산에서 딸과 재회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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