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페이스북
[인시아트] 전준강 기자 = 부산경찰이 학생들을 상대로 불량 음식을 판매하는 범죄자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4일 부산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에 "전국의 절대미각 학생 여러분, 급식 때 능력을 뽐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부산경찰은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달간 '상반기 불량식품 특별 단속기간'을 알리면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했다.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먹으면서 무언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주저하지 말고 귀띔해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연합뉴스
부산경찰 수사관들은 10대 중고등학생들이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해 '불량 식품'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국산쌀이 아닌 수입산 쌀을 섞는 등 '먹거리'를 갖고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적극 제보해달라는 설명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서울 경북경찰서는 학생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속여서 파는 일당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사례를 의식한 부산경찰은 지난 2013년 경찰청이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던 트위터 글을 캡처한 뒤 페이스북에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