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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열심히 살고 싶었습니다"
7일 경찰은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얼굴을 공개할 만한 흉악범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조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 앞에 얼굴이 공개됐다.
피해자를 살해한 후에 SNS에 왜 글을 올렸나는 질문에 대해서 "열심히 살고 싶었습니다"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죄책감이 없었냐고 묻자 고개를 떨군채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한달간 시신을 방치할 때어떤 기분이었냐고 묻자 "죄송합니다"라고만 대답한 채 자리를 떴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이번 살인 사건의 전체 과정을 재구성해 공범이 없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주를 하지 않은 이유 등 의문점을 푸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조씨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인천시 연수구 집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최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10여 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 하반신과 상반신을 순차적으로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