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우리 여기서 정모합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기만 해도 웃픈 눈물을 짓게 하는 마을회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마을회관의 이름은 '모솔마을회관'.
태어난 이후 한번도 이성친구와 사귀어 본 적 없다는 의미의 '모솔(모태솔로)'을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정말 있는 거냐", "안 그래도 속상한데 사진만 봐도 짜증난다"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지도
'모솔마을회관'은 실제 강원도 강릉시 지변동에 위치한 '지변3통 경로당'의 다른 이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에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조선 중기의 건물 '오죽헌'이 있는 고즈넉하고 유서 깊은 동네다.
모솔은 현재 지명인 '지변'(池邊)동의 옛날 마을 이름이다. 지변이 '연못의 가장자리'라는 뜻인 만큼 인근에 위치한 호수 '경포호'가 옛날에는 무척 컸음을 암시한다.
이름도 재밌지만 아름다운 동네인 만큼 한 누리꾼의 아이디어처럼 '모솔'인 분들에게 단체 미팅 장소로 이곳을 추천한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