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 식용견 농장에서 구출된 개 171마리가 이번 주 미국에 도착한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에 오는 견공들은 지난해 12월 식용견 농장 주인과 세계적인 동물 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맺은 250마리 인도 협약의 마지막 인도분이다.
USA 투데이는 동물보호단체와 접촉한 한국 식용견 농장 주인들이 대부분 사업을 지속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대다수 한국민은 개고기를 먹지 않지만 '복날'에 유독 많이 소비한다면서 개고기가 삼복더위에 원기를 북돋는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HSI는 전체 식용견의 60∼80%가 복날에 도축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HSI의 설득과 권유로 문을 닫은 한국 식용견 농장이 5개라고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HSI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식용견 160마리를 구출해 미국과 캐나다로 입양 보냈고 올해 2월에도 30마리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로 옮겼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