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 폭발한 이대호 (영상)


네이버 tvcast 'MBC 스포츠'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한민국의 4번 타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34)가 메이저리그(MLB)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와 7회 각각 솔로 홈런과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대활약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는 9-8 역전승을 거뒀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대타로 출전했던 이대호는 오클랜드가 좌완 투수 숀 마나에아를 선발로 내세우자 좌완 투수에 약한 주전 1루수 애덤 린드 대신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이날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불펜 투수 라이언 덜을 상대로 홈런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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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로 뒤진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라이언 덜의 시속 147km짜리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또 그는 7-8로 추격한 7회 초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이대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현지 매체들도 그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CBS 스포츠는 "이대호느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8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그의 타순이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