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PPT 발표가 잡아먹는 시간이 아까웠던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회의 때 PPT를 금지시켰다.
3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PPT 사용을 금지한 뒤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보고서가 대부분 한두 장으로 줄어들고, 회의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마음에 들어 했다.
이어 회의 때 논의하는 이야기가 '핵심'에 집중되는 현상을 특히 흡족해하면서 무려 "연간 '5천만장'의 용지가 절약된다"고 덧붙였다.
PPT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시각적인 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핵심적인 논의를 어렵게 하는 일이 많다.
그런데 회의 때 PPT 사용을 금지하니 비주얼보다는 핵심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해 더욱 지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엑셀'로 PPT를 흉내 내는 것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엑셀과 워드에서 데코 기능을 모두 빼버리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