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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의사' 믿고 벌레 물린 손가락 자른 남성

자신을 의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말만 믿고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남성의 사연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T today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인터넷에 올라온 글 절대 믿지 마세요!"

 

자신을 의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말만 믿고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남성의 사연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인터넷에 올라온 허위 의학정보를 보고 자신의 손가락을 자른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후난성의 한 마을에 사는 남성은 갈색 딱정벌레를 만진 뒤부터 피부 발진과 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벌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던 남성은 '갈색 딱정벌레에게는 독이 있어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하며 '독이 퍼지기 전에 손가락을 절단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남성은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다.

 

손가락을 자른 후 심한 출혈로 쓰러진 남성을 본 가족들은 그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고 9시간의 봉합 수술 끝에 손가락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의사는 "딱정벌레가 피부염을 유발하는 것은 맞지만 죽음에 이르게 하지는 않는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거짓 정보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