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병원서 2년 동안 입원한 이건희 회장의 현재 건강상태


연합뉴스

 

이건희(74)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11일이면 병원에 입원한 지 만 2년이 된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VIP 병실)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중이다.

 

2일 삼성과 의료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게 공통적인 반응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2014년 11월인데 당시 삼성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안정적인 상태이며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삼성과 의료진은 이 회장의 병세와 치료방법에 대한 언급이 사생활 영역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요즘도 부인 홍라희 여사,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장 등 가족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이 수시로 병실에 들러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병문안을 한 인사들한테서도 변화를 감지할 만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점점 강해진다'거나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악·영상에 대해 뚜렷한 반응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의료진을 통해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따라서 이 회장의 현재 상태는 심폐기능 등 신체적 기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의식 회복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한 매체가 이 회장이 입원한 병실을 망원렌즈로 촬영해 인공호흡기나 의료장비 없이 자가호흡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2014년 하반기에는 이태원동 자택에 의료용 승강기 설치 공사가 진행돼 자택치료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서는 병상을 옮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내에서는 이 회장의 입원 만 1년이 되던 지난해 5월에는 삼성 업무포털 마이싱글과 사내매체 미디어삼성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쾌유 기원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