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비정상회담 '세계청년설'에 출연한 한동수 씨 / 강소위성TV '세계청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 한국인이 방송에서 일본인에게 촌철살인 같은 멘트를 날렸다.
최근 중국판 비정상회담인 강소위성TV '세계청년설'(世界靑年說)에 출연했던 베이징대학교 학생 한동수 씨의 멘트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17회 방송에 처음 출연한 한국인 패널인 한씨가 "'일한'이라는 말은 신경 쓰인다"고 당당히 말하자 일본 패널은 "다 용서하고 이해해주겠다"는 다소 안일한 발언을 했다.
이에 한씨는 "일본인이 예의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국가와 국가 간 기본적인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게 일본"이라면서 "다른 국가도 이해 못 하는데, (타인을 이해하고) 예의를 말할 수 있을까?"라고 일본 패널을 어안이 벙벙하게 했다.
중국판 비정상회담 '세계청년설'에 출연한 한동수 씨 / 강소위성TV '세계청년'
'용서'할 처지가 못되고 오히려 용서를 빌어야 하는 나라임에도 나 몰라라 하는 행태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27회에 일본 패널을 다시 만난 한씨는 "일본인의 관습에서 남을 '지적'하는 행위는 금기시되고 있다"라는 일본 패널의 말을 듣고 "일본인은 타인의 안 좋은 행동을 보면 뒤에서 말한다"고 군더더기 없이 표현했다.
앞에서는 웃고, 뒤로는 부정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일본인의 이중성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한 것이다.
한편 중국 내에서 한씨의 발언이 한국 못지않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때 일본의 전환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중국판 비정상회담 '세계청년설'에 출연한 한동수 씨 / 강소위성TV '세계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