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집에 감금, 협박한 뒤 전자발찌 송신기를 떼고 달아난 권혁동(33)이 경찰에 의해 공개수배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틀만인 29일 이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범인 권씨의 인상착의가 담긴 수배전단을 각 경찰서와 검문소,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배포했다.
권씨는 174㎝의 키에 68㎏가량의 탄탄하고 다부진 체격을 가졌다.
행적을 감추기전 마지막 모습은 흰 반팔티와 회색 자켓, 찢어진 청바지 차림이었다.
경찰은 강력 5개팀 40명을 '수사전담팀'으로 꾸려 PC방과 찜질방 등 공공장소의 검문을 강화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권씨의 뒤를 쫓고 있다.
권씨의 소재를 아는 제보자는 국번 없이 112나 전주완산경찰서(☎ 063-280-0164)로 연락하면 된다.
경찰은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권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 A(31·여)씨의 원룸에서 A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A씨가 밖으로 빠져나가자 권씨는 전자발찌 송신기와 지갑 등을 원룸에 두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씨를 목격한 사람은 즉시 경찰서로 연락을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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