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3년 만에 언론사 국장과의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손석희 앵커가 언론 태도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는 박 대통령의 언론사 간담회 이후 언론들의 논조 변화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언론학자들 사이에서 흔히 언론을 개에 비유된다"며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워치독(Watchdog)과 랩독(Lapdog)이다"고 말했다.
워치독은 '감시견'으로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고 자유주의 체제의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언론을 가리키는 말이다.
YouTube 'JTBC News'
랩독은 반대로 '권력의 애완견'과 같은 언론을 가리키는 것으로 권력구조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앵커는 "감시견이나 애완견 같은 단순한 논리로 설명하기 힘든 또 하나의 유형이 '가드독(Guard dog)'"이라며 "언론 그 자신이 기득권 구조에 편입돼 권력화되고 이를 지키려는 등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때로는 그들이 지키려 했던 대상을 향해서 공격적이 되는 것이 바로 가드독"이라며 "물론 지키려 했던 대상의 권력이 약해졌을 때, 혹은 지키려 했던 대상이 자신의 이익과 반할 때 이야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앵커는 "총선 전후로 달라진, 대통령 언론사 간담회 이후 드러난 언론들의 논조 변화를 보며 들었던 생각"이라며 "우리는 어떤 언론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