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
[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tvN '시그널'에서 순애보 강력계 형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조진웅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서 조진웅은 생애 처음 맡은 노인 역을 소화하기 위해 18kg을 감량했다.
조진웅은 엄격한 규율과 보호 하에 아가씨를 키운 이모부이자 후견인 코우즈키 역을 맡았다.
이를 위해 조진웅은 매 촬영마다 3시간에 달하는 분장을 감행했고 걸음걸이와 자세, 목소리까지 바꾸는 등 캐릭터에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조진웅과의 첫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은 "조진웅은 에너지가 굉장한 배우다"며 "무시무시한 힘을 드러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섬세한 연기를 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를 토대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