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캡처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시험기간을 맞이해 카페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는 학생 손님들을 내쫓은(?) 사장님의 귀여운 방해 공작이 화제다.
최근 트위터에는 카페에 공부하러 오는 대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선곡을 준비한 카페 사장님의 재치 있는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카페 사장님은 "카페에 일을 하고 있는데, 요새 들어서 2층에 노트북을 가지고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너무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카페 브금(배경음악)을 암욜맨과 링딩동 및 여러가지 음악들로 재구성했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암욜맨(SS501의 I'm your man)'과 '링딩동(샤이니)' 등은 같은 대사가 반복된 중독성 강한 가요들로,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금지곡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해당 글은 6천7백건이 넘게 리트윗되었으며, 누리꾼들은 "'오로나민씨' 광고 노래나 '픽미'도 틀어주세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글쓴이는 댓글을 통해 "2천원짜리 커피 한 잔 시키고 10시간 넘게 있는 학생들도 있다"며 "동네 장사라서 시간 제한을 두면 말이 많아질까 걱정이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처럼 카페 업주들은 1인 다인석 차지하기, 외부음식 반입, 장시간 버티기 등 다양한 민폐 사례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앞서 소개된 카페 사장의 트윗글은 이러한 업주들의 고민들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카페라는 작은 공간에서 주인과 손님 간의 깊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