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전체 취업자 2명 중 1명은 한 달에 2백만원도 받지 못하고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한달 월급 2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는 전체의 47.4%로 조사됐다.
직업분류에 따른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율을 보면 200만원을 채 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86.9%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 75.6%, 판매업 62% 순이었다.
또한 통계청 조사 결과 최저임금을 적용해 하루 8시간, 주 5일 동안 일할 경우 받는 월급인 1,260,270원에도 못 미치는 1백만원 미만을 받는 비율이 12.4%에 달했다.
1백만원도 받지 못하는 직업군은 숙박 및 음식업이 81.4%로 관련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박봉에 시달리고 있음이 나타났다.
하지만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가 2014년 하반기 132만4천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137만7천명으로 5만3천명이나 증가해 어려운 취업난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한 청년층(15~29)의 경우 최저임금을 겨우 받는 음식점과 주점업 종사자의 비율이 12.22%로 30~40대 보다 2배 이상 높아 어려운 청년 취업 현실을 드러냈다.
한편 전체 임금근로자 중 200만~300만원 미만은 26%, 300만~400만원 미만 13.7%, 400만원 이상은 12.8% 비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