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전국노래자랑'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927년 4월 27일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원조 국민 MC 송해(90·본명 송복희)가 오늘로 90번째 생일을 맞았다.
27일 송해는 내달 22일 열리는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孝) 콘서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90번째 생일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말 결혼한 지 6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송해는 "아내가 잊지 않고 있다가 미역국을 끓여놨더라"라며 "사람이란 부부가 만나서 서로 걱정하는 가운데 인생의 맛이 있는 것 같다"며 부인으로부터 90세 맞이 미역국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던 MC 이상벽은 "송해 선생은 기록의 사나이"라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현역 연예인으로는 최장수가 아닐까 싶다"며 송해의 생일을 축하했다.
특히 송해는 이 자리에서 가수 이애란과 '백세인생'의 한 구절을 함께 불러 의미를 더했다.
"9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